아는동네 큐레이션

메가이벤트
해외도시들의 생존기 3

해외 메가이벤트 올림픽

기대와 우려가 반반 섞인 속에 드디어 평창동계올림픽의 막이 올랐다. 한국의 전통미를 강조하면서도 IT 강국으로서의 면모를 단단히 보여준 개막식과 선수들을 위한 인프라 등은 해외 언론으로부터 극찬을 받고 있다. 이제 우리에게는 원활한 운영과 인프라의 사후 활용이란 과제가 남았고, 이에 따라 평창에 대한 최종적 평가도 결정될 것이다. 그렇다면 평창에게 배턴을 넘겨받을 도시들은 어디이며 그들은 무엇을 어떻게 준비하고 있을까? 흥미로운 사실은 다음 주자들이 이미 여러 번의 메가 이벤트를 개최한 경험자들이라는 점이다.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다시 한번 올림픽이라는 칼을 빼 든 이들은 앞서 인프라와 노하우를 축적했지만, 숙제도 남아있다. 평창 이후 메가 이벤트를 개최할 해외 도시 세 곳을 살펴보자. 

01

도쿄, 일본

2020년 하계올림픽 개최지 도쿄는 지난 리우 올림픽 폐막식에서 찬사를 받은 홍보 영상으로 기대를 모았다. 이미 1964년, 도쿄에서 올림픽을 성공리에 마친 일본은 당시의 유산으로 남은 경기장들을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기존 시설을 개·보수하고, 절감된 비용은 다른 분야에 투자하겠다는 것. 그러나 나가노 동계올림픽의 사후 활용 실패 사례와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는 후쿠시마 원전의 위험성 등에 대한 우려는 올림픽 개최 전 일본이 넘어야 할 산으로 지적받고 있다. 


POINT
정치·경제적 안정을 강조하며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를 전망하고 있지만, 사후 경기장 및 콘텐츠 활용 계획 수립과 환경적 안전성을 증명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 상세주소 : 東京, 日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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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베이징, 중국

평창에 이은 동계올림픽 주자는 베이징이다. 세계 최초로 하계·동계 올림픽을 모두 개최하는 도시가 된 베이징은 이를 동력으로 삼아 중공업 중심의 기존 산업구조를 스포츠 중심으로 바꾸겠다는 장기적 계획을 갖고 투자 기금을 조성해 운용하고 있다. 한편 IOC와 파트너십을 맺은 자국 대표기업 '알리바바'의 클라우드 플랫폼 'ET 브레인'을 통해 올림픽 참관객이 티켓 구매부터 행사 정보 안내, 모바일 기념품 구매 등 인상적인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 개발에도 열중이다.  


POINT
메가 이벤트 사후 산업구조 변화를 위한 장기 플랜 구축과 4차 산업 혁명에 발맞춘 인공지능 클라우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 상세주소 : Beijing, Ch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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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파리, 프랑스

예술과 낭만의 도시 파리는 무려 100년 만에 올림픽과 재회한다. 역사에 길이 남는 대회를 개최하겠단 포부를 밝힌 파리에서 주목할 부분은 도시 브랜드 재강화다. 우선 당국은 12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복합전시공간 ‘그랑팔레’의 대대적인 리노베이션 공사 시작을 알렸다. 5년간 6천억 원이 투입될 이곳은 올림픽 시 태권도와 펜싱 경기장으로 변신할 계획이라고. 또, 디젤차 단계적 사용금지 등의 스모그 대책을 내놓으며 파리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를 높이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POINT
역사적 유산을 경기장으로 활용하는 리노베이션 계획과 꼼꼼한 환경 대책을 내놓는 등 단순 스포츠 이벤트 개최를 넘어 도시 브랜드 강화를 꾀하고 있다.  

* 상세주소 : Paris, Fr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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