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희동은 인근의 신촌, 연남동과는 다른 매력이 숨겨진 동네다. 고급주택과 시민 아파트가 공존하는 한적한 골목길은 걷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주택가 사이 골목길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공방과 문화공간은 보물찾기라도 하는 기분이 든다. 연희동에 자리한 문화공간들은 모두 다른 지역의 번화가, 상업지구와는 차별화된 이곳만의 매력에 빠져 자리를 잡았다고 한다. 손에서 만들어지는 아름다움을 경험하고 싶다면 단연 연희동으로 향해보자!
01
LAURA'S FLOWER STUDIO
연희동 골목길을 거닐다 보면 주택가 골목길 모퉁이, 새하얀 외벽 아래로 줄지어 있는 화분을 만날 수 있는 공간이 나타난다. 따사로운 한낮의 햇살과 한적한 연희동의 분위기가 어우러져 더욱 화사하고 평화롭게 보이는 화분은 이곳을 지나치는 이들의 기분을 한껏 올려준다. 평소 식물을 좋아하지 않더라도 이 공간을 쉽사리 지나치지는 못하리라.
LAURA'S FLOWER STUDIO에는 감각적이고 세련된 스타일의 꽃과 식물, 소품을 구매할 수 있으며 웨딩파티를 빛내줄 수 있는 특별한 꽃장식도 만나볼 수 있다. 미국에서 자격증을 취득한 플로리스트가 1:1로 플라워스쿨을 진행하고 있으니 꽃에 관심이 있다면 클래스에 참여해 보는 것도 하나의 즐거움일 것이다.
*상세주소: 서대문구 연희로27길 63
02
STUDIO69
궁동근린공원으로 향하는 언덕길에서 금속 공예 전문 작업실인 'STUDIO69'를 만날 수 있다. 금속을 다루는 작업실임에도 STUDIO69는 아늑하고 소소한 분위기를 발산한다. 아기자기한 화분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스튜디오 외부의 모습과 함께 유리창 너머로 보이는 전시대 위 금속 공예품들은 따사롭게 내리쬐는 햇볕과 어우러져 조그만 스튜디오를 반짝이게 만든다.
연희동의 소소한 일상이 함께하는 STUDIO69는 금속 공예품과 장신구 소품을 주로 만들며 문구류나 테이블웨어를 제작하기도 한다. 금속 공예에 관심이 있거나 배우고 싶어 하는 사람을 위한 수업도 운영하고 있다. 다양한 작가들과 동네 주민들이 모여 소소한 일상을 나누는 아지트 같은 공간이 되는 것이 STUDIO69의 목표다. 오늘 이곳에 들러 나의 일상을 함께 공유해보는 건 어떨까.
*상세주소: 서대문구 연희로11마길 46
03
kei.d
연희동 사진관 맞은편 모퉁이에 자리한 'kei.d'는 두 남매가 운영하는 가죽 제품 핸드메이드 스튜디오다. kei.d에서는 사용하면서 생겨나는 다양한 흔적이 더해주는 가죽의 멋스러움을 만나볼 수 있다.
kei.d는 클래식하고 합리적인 동시에 지속 가능한 디자인을 추구한다. 그렇기에 제품을 만졌을 때의 느낌, 내구성, 미묘한 컬러 톤까지, 시작부터 마무리까지의 모든 공정에서 그들의 세심함을 느낄 수 있다. 제품을 사용하는 고객과의 충분한 상담을 거쳐 개개인에게 맞는 커스텀 제작 방식을 고수하고 있어 제품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
kei.d에서는 가죽뿐만 아니라 우드, 실버 등의 소재로 라이프스타일 전반에서 사용되는 다양한 제품을 제작하기도 한다. 주문 제작이 가능하고, 가죽 공예 원데이 클래스도 진행한다 하니 나만의 가죽 제품을 원한다면 kei.d를 방문해보자.
*상세주소: 서대문구 연희로11라길 37-7
04
세라믹 스튜디오 채운
'세라믹 스튜디오 채운'은 흙으로 다양한 도예 작품을 만드는 공방이자 도예 작업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채운은 무지개 구름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무지갯빛과 같은 다양한 예술적인 색과 함께 구름과 같이 각기 다른 모양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공간의 이름을 채운이라고 지었다고 한다.
이곳에는 여러 분야의 작가들이 만든 작품들이 옹기종기 모여 만들어진 홈 스타일 갤러리가 있다. 다른 한 편에는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도예에 대해서 직접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매월 종강일마다 참여하고 싶은 수강생에 한하여 각자 만든 식기와 찻잔을 이용한 Tea Party 시간을 가진다고 하니 직접 만든 찻잔에 담은 차를 마시며 연희동의 오후를 만끽해보자.
*상세주소: 서대문구 연희로15길 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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