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동네 큐레이션

촌스럽고 아름다운
삼청동 나들이

삼청동

산 맑고 물 맑고 사람의 인심도 맑아서 삼청동이란 이름이 지어졌다고 한다. 걷고 싶은 계절 봄에 맑고 맑은 삼청동에서 신발주머니를 들고 다니던 때를 추억할 수 있는 곳을 들려보는 것도 기분 좋은 재충전 방법일 것이다.


01

풍년쌀농산

'방앗간이 아닙니다. 떡볶이집입니다.' 여느 떡볶이집과 달라 보이지 않는 외관이지만, 쌀로만 만든 떡과 옛 감수성을 지닌 이곳은 수요미식회에도 나온 이제 너무 유명한 삼청동의 명소이다. 쫀득한 쌀 떡볶이와 시원한 식혜가 있는 삼청동 '풍년쌀농산'의 시그니처 메뉴는 무엇보다 '쌀 떡꼬치.' 나들이 중에 출출하지만, 밥은 너무 부담스러울 때 안성맞춤인 맛집이다.

*상세주소: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청동 북촌로5가길 32
*운영시간: 매일 12:00~20:00

02

서울교육박물관

정독도서관에 입구로 향하기 전, 아는 사람만 안다는 '서울교육박물관'이 있다. 박물관 건물은 원래 경성고등보통학교였지만, 경기고등학교의 이전으로 정독도서관 옆 서울교육박물관이 되었다. 우리 부모님은 어떻게 학교 다녔을까? 1900년대부터 시작된 교과서 디자인의 변천사, 부모님 시대의 문구, 반짝반짝 흥미로운 불량식품 등의 온갖 체험장소가 마련되어 있다. 박물관이니만큼 특별전시도 가끔 개최되며, 관람료는 무료다.

*상세주소: 서울 종로구 북촌로5길 48
*운영시간: 평일 09:00~18:00, 주말 09:00~17:00, 법정 공휴일 및 1, 3주 수요일 휴관

03

서울서 둘째로 잘하는 집

겸손한 이름의 '서울서 둘째로 잘하는 집'은 사실 1976년부터 이어져 온 삼청동의 오래가게이다. 서울시 미래 유산으로 선정된 이곳은 오래전부터 삼청동을 지켜오며 매일 정성으로 단팥죽을 끓인다. 단팥죽을 미리 만들어 놓지 않는 것이 특징. 이제는 명소가 되어 긴 줄이 늘어설 때도 있지만, 삼청동에 간다면 한 번쯤 들려볼 곳이다.

*상세주소: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청동 28-21
*운영시간: 매일 11:00 -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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