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자체휴강 시네마
대학동 어느 건물의 지하 1층에는 단편, 독립영화만을 상영하는 자체휴강 시네마가 있다. 문예창작과 학생이었던 박 대표는 대학원에선 시나리오를 전공하며, 영화 연출까지 하게 된다. 하지만 이후 자신의 작품을 틀 상영관이 없는 현실을 마주한다. 자신과 같은 상황에 처한 동료 영화 제작자들이 많다는 것도 알게 된 박 대표. 그렇게 해서 자체휴강 시네마까지 차리게 된다. 작지만 영화 상영관은 그럴듯한 모양새를 갖췄다. 자체휴강 시네마가 관객을 향한 작품 창구이자 쉬어가는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박 대표. 더 많은 단편, 독립영화들이 자체휴강 시네마를 통해 관객을 만나길 기다리고 있다.
02
극장판
이태원 우사단길에 위치한 독립영화상영관 '극장판.' 극장판은 상영 기회가 적은 독립단편영화'만'을 상영한다. 영화 연출을 전공한 감독과 그의 지인이 부평에서 함께 시작해 2014년 12월 지금의 이태원으로 옮겨왔다. 대문을 열고 좁은 통로를 지나면, 상영되고 있는 단편영화 포스터와 다양한 종류의 DVD를 볼 수 있다. 극장판의 특별한 점이라면 3~4편의 단편영화를 매달 다르게 선정한다는 것. 좌석은 오직 6자리이며, 상영가격은 한 편당 3000원. 주말, 이태원에서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짧은 시간, 단편영화를 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03
일시정지시네마
단편영화 상영관이 서울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강원도에서도 원한다면 단편영화를 만날 수 있다. 일시정지시네마의 유 대표는 춘천에서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영화 <더 랍스터>를 보고 싶었다. 그러나 상영하는 영화관이 마땅치 않았다. 그는 하던 일을 그만두고 바로 영화관 공사에 착수했다. 그렇게 시작된 일시정지시네마는 현재 매시 정각과 30분에 네 편의 단편영화가 쉴 틈 없이 상영된다. 한 편의 관람료는 2000원. 강원도에서 영화를 통해 벌어질 수 있는 재밌는 작당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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