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nk> 50cm x 50cm, 연희동, 디지털, 2017
여행은 보통 단조로운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것을 경험하고자 하는 욕구와 맞물려 있다. 그런데 우리는 여행이 끝난 뒤 일상에서 문득 생경함을 느끼기도 한다. 그리고 그 생경함 속에서 종종 나의 도시와 일상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깨닫는다. 사진작가 김규형은 익숙함에 가려진 서울의 아름다움을 포착한다. 토박이지만 서울이란 도시를 여행하는 작가의 사진에는 낯설고도 익숙한 서울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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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edish> 50cm x 50cm, 염창동, 디지털, 2014
김규형 작가는 한 동네를 유유히 산책하는 것을 좋아한다. 동네가 가진 고유한 분위기가 사진 작업에 영감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작품 <swedish>는 작가가 서울 강서구 염창동 어느 길을 걸을 때, 셔터를 눌러 수집한 염창동의 색깔이 그대로 담겨 있다. 사진 속에 도드라지는 노랑과 파랑은 작가의 시선이 반영된 염창동만의 빛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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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ol> 50cm x 50cm 망원 한강 수영장, 디지털, 2014
발견이란 정성에서 비롯된다. 길을 걷다 맞닥뜨린 골목을 조금 더 눈여겨보고, 어느 서점의 노래에 귀 기울인다면, 흔한 것에서 새로운 무언가를 발견할 수 있다. 작가는 유명한 장소, 겉으로 드러나는 아름다움보다는 일상 속에 숨어 반짝이는 것들을 카메라에 담으려 노력한다. 그리고 그러한 시선으로 바라본 서울의 오늘을 기록으로 남기며, 다른 이들에게 여행지 서울의 아름다움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