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장면, 짬뽕, 탕수육. 중국 음식하면 흔히 떠올리는 대표 메뉴들이다. 그러나 잘 알려져 있듯, 중국음식이라 불리는 메뉴는 사실 중국에선 볼 수 없다. 한국인이 즐겨 먹는 중국 음식은 개항 이후 이주해온 화교로부터 시작해 한국인의 입맛에 맞춰 끊임없이 변모해온, 사실상 한국식 중국 음식이기 때문. 함께해온 긴 역사만큼이나 수많은 중화음식점이 개업과 폐점을 거쳤다. 그럼에도 전통은 생성되는 법. 서울의 오래된 중화음식점 네 곳을 소개한다.
01
안동장
안동장은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중화음식점으로 1948년 을지로에 개업한 후 70년간 가게 명맥을 유지해 왔다. 3대째 이어져 오는 이곳은 1985년 한국에 처음으로 ‘굴짬뽕’ 메뉴를 개발해 선보인 '굴짬뽕 원조'다. 취향에 따라 매운 굴짬뽕과 일반 굴짬뽕을 고를 수 있다. 전통 있는 음식점과 맛집이란 타이틀을 동시에 가진 곳이기에 TV프로그램에도 여러 번 소개됐었다. 시원하면서도 깊이 있는 굴짬뽕을 맛보고 싶다면 안동장으로 향할 것.
*상세주소: 서울특별시 중구 을지로동 124
02
오구반점
03
영화장
04
옛날 중국집
45년 전통을 가진 '옛날 중국집'은 저렴한 가격에 푸짐한 양을 자랑한다. ‘성북구 어르신 우대’ 식당으로 지정돼, 어르신 단골이 특히 많다. 지금의 '옛날 중국집'을 만든 1대 주방장 어르신이 떠나고, 지금은 새로운 주방장이 부임하였지만, 가격도 장소도 옛날 그대로다. 중국 음식이 먹고 싶은 날, '옛날 중국집'이 더 오래 지속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들려보자.
*상세주소: 서울특별시 성북구 성북로8길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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