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밀리언아카이브
줄 서서 들어간다는 성수동 핫플레이스 ‘밀리언 아카이브’는 제철공장을 개조해 운영하는 빈티지 의류샵이다. 평범한 빈티지샵과 달리 ‘특정 품목을 특정 기간에 판매하는 기획 마켓’이라는 점이 밀리언 아카이브의 독특한 차별점. 빈티지 의류를 ㎏ 단위로 파는 ‘킬로그램 마켓’이나 빈티지 안경테를 한데 모은 ‘할아버지 안경테’ 기획전 등 어디에서도 본 적 없던 참신한 기획은 이곳에 사람들을 불러모으는 원동력이다. 심플하게 정돈된 내부 빼곡히 알록달록한 빈티지 의류가 걸려 있는 모습은 그 자체로도 충분히 감각적이다. 밀리언 아카이브의 대표 정은솔 씨는 이곳을 운영하며 비슷한 감성을 가진 이들과 재미있는 일을 도모하고자 함은 물론, 여성 창작자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여성 창작자 마켓’도 열고 있다.
*상세주소: 서울 성동구 성수이로 26길 11
02
어메이징 브루잉 컴퍼니
'어메이징 브루잉 컴퍼니'는 창고를 개조해 문 연 브루펍이다. 맥주 소믈리에와 국내 수제 맥주 대회에서 여러 차례 수상 경력이 있는 홈 브루어가 운영하는 곳으로, 통유리를 사이에 두고 맥주 양조 과정을 직접 관람하며 수제 맥주를 오감으로 즐길 수 있다. 1959년 지어진 목조 건물을 개조한 공간답게 높은 층고와 낡은 목재가 주는 투박하면서도 빈티지한 분위기가 매력적이다. 수제 맥주만 20종 이상이 준비되어 있어 맥주를 알아가고픈 이에게 좋은 아지트가 되어준다. 다양한 수제 맥주 중 ‘성수동 페일에일’을 주문한 사람이 성동구민의 경우 천원 할인해주는 재미있는 이벤트를 맥주 판매와 연계하기도 한다. 동네와 상생하는 기획과 운영은 어메이징 브루잉 컴퍼니가 왜 성수동을 대표하는 공간인지를 알려주는 듯하다.
*상세주소: 서울특별시 성동구 성수일로4길 4
03
어반소스
04
어니언
성수동에서 유명 카페를 꼽을 때 빠지지 않는 카페 겸 베이커리 ‘어니언’. 낡은 모양새를 그대로 간직한 붉은 벽돌 건물이 지금의 공간이 되기까지의 과정은 다른 곳에 비해 다채롭다. 금속 부품 공장에서 슈퍼, 식당, 가정집, 정비소까지. 각각의 용도에 따라 증축과 철거를 반복하며 변모해온 역사는 공간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었고, 과거의 흔적은 오히려 지금의 어니언을 만드는 데 영감이 되었다. 이곳에 방문한 많은 이가 찾는 것은 슈가파우더가 수북이 뿌려진 팡도르. 이를 먹기 위해 베이커리가 있는 옥상으로 향하면 독특한 구조를 볼 수 있다. 중앙의 정원을 중심으로 분리된 듯 보였던 두 개의 단층 건물이 옥상을 통해 하나로 합쳐지는 것. 어니언에 남아있는 과거 흔적을 구석구석 찾아볼수록 이곳만의 매력에 더 깊이 빠져들 것이다.
*상세주소: 서울특별시 성동구 아차산로9길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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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피
대림창고 맞은편에 위치한 패션 편집샵 ‘수피(su;py)’. 과거 60년간 공장으로 쓰였던 공간 특유의 낡은 외관, 거친 질감의 벽과 천장을 토대로 화려하면서도 개성 있는 인테리어를 뒤섞어 많은 패션 피플과 힙스터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화려하고 감각적인 조명과 네온사인 등 앤틱 가구가 어우러진 공간은 얼핏 현대 미술을 다루는 전시장처럼 보이기도 한다. 본래 봉제 공장이었던 건물 2층에 자리 잡은 소규모 편집숍이었으나 오픈 1년 만에 인쇄 공장이 있던 1층까지 확장하고 그 옆에서 카페까지 운영할 만큼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수피의 정확한 명칭은 ‘SUCCESSFUL PYRATES’로 ‘successful’은 대중성을 ‘pyrates’는 기존의 틀을 깨는 도발과 자유로움을 의미한다. 대중적인 매력과 더불어 강렬한 개성을 지닌 수피. 이곳에는 성수동의 과거와 현재가 절묘하게 공존한다.
*상세주소: 서울특별시 성동구 성수이로 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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