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에는 평소보다 조금 더 부지런해진다. 그동안 바쁘다는 이유로 안부 연락이나 만남을 미루기도 했지만, 한 해가 다 가기 전에 소중한 이들에게 마음을 전하고 싶어지는 덕분이다. 이럴 때 누군가를 떠올리며 고른 특별한 선물을 통해 마음을 전해보자. 누군가가 나를 생각해주었다는 것만으로도 선물을 받는 사람은 행복해지는 법. 어쩌면 그 누구보다 행복한 사람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선물을 고르는 나 자신이지 않을까. 연말을 앞두고 그동안 만나지 못해 그리웠던 마음을 전할 수 있도록 특별한 선물을 준비하기 좋은 장소를 큐레이션 한다.
01
금옥당
전통 양갱점을 표방하는 금옥당의 양갱은 재료 본연의 맛과 향이 진하고 깔끔하게 씹히는 식감이 남다르다. 설탕과 한천의 함유량을 줄여 당도를 낮추고 젤리 같은 식감을 개선하여 단 디저트라는 기존 인식과 달리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양갱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SNS에서 입소문을 탈 정도로 고풍스러우면서도 세련된 패키지와 팥뿐만 아니라 흑임자, 밀크티, 라즈베리 등 다양하면서도 독특한 재료들을 활용한 다채로운 양갱 맛은 젊은 층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정성을 가득 담아 만든 양갱으로 사랑하는 부모님에게 한 해 동안의 감사와 사랑을 전해보면 어떨까.
* 주소 : 서울 성동구 연무장길 18 2층
* 이용 시간 : 매일 13:00~20:00
02
포인트 오브 뷰
나만의 취향을 지닌 어른들을 위한 문구점, 포인트 오브 뷰는 다채로운 문구류를 선보이는 편집숍이다. 감각적인 문구류 물건으로 빼곡하게 채워진 공간 내부에 들어서면 저마다의 물건이 마치 하나의 오브제처럼 진열되어 있다. 이 중에서 자신만의 취향에 맞는 물건을 보물찾기하듯 찾아내는 즐거움이 쏠쏠하다. 이곳에서는 일상에서 흔히 쓰는 메모지와 필기구 하나에도 반짝이는 영감과 이야기가 담겨 있다. 물건 하나를 고를 때에도 실용적인 기능뿐 아니라 심미적인 가치를 중요시하는 누군가를 알고 있다면 포인트 오브 뷰에서 특별한 선물을 발견해보자.
* 주소 : 서울 성동구 연무장길 18 2층
* 이용 시간 : 매일 13:00~20:00
03
모아새
모아새는 귀여운 캐릭터 얼굴의 앙증맞은 수제 캔디로 유명한 망원동 수제 캔디 숍이다. 입구에서 보이는 사탕을 만드는 과정은 그 자체로 신기한 구경거리가 되어주는데, 설탕 반죽을 길게 반죽해 뚝딱뚝딱 잘라내면 올라프, 찰리브라운, 스누피, 포키, 미니언즈 등 유명 캐릭터 얼굴이 나타난다. 각양각색인 모양마다 맛이 제각각 다르고, 수제 캔디인 만큼 많이 달지 않아 단맛을 그리 좋아하지 않은 사람도 재밌게 즐길 수 있다. 사랑하는 연인이 아기자기한 취향을 가졌다면 너무 귀여워 먹는 것조차 아까운 모아새의 수제 사탕이 선물로 제격이다.
* 주소 : 서울 마포구 포은로 71 1층
* 이용 시간 : 수~일 13:00~재료 소진 시까지
04
앤틱 가구 거리
이태원 앤틱 가구 거리는 특별한 사연이 담긴 빈티지 가구를 구할 수 있는 곳이다. 6・25 전쟁 후 인근 미군 기지에서 지내던 미군과 대사관 직원 등 외국인들이 자국에서 가구나 소품을 직접 가져와 생활하다 고국으로 돌아갈 때 판매를 위해 내놓기 시작했고, 이 일대가 '고급 미제 중고 가구'를 살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해지며 앤틱 가구 거리로 발전했다. 이후 유럽의 고가구들을 직접 수입해서 판매하는 전문 앤틱 가구점이 하나둘 들어서더니 그 숫자가 점차 늘어나 A, B, C, D 거리로 나뉘고 80여 개의 점포가 모이게 되었다. 가격을 들으면 두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지만,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선물을 구하고 싶다면 앤틱 가구 거리를 찾아가 봐도 좋을 것이다. 운이 좋다면 마음에 드는 물건을 저렴한 가격에 만나볼 수도 있다.
* 주소 :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 이용 시간 : 가게별 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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